블레임룩 현상이란? 정유라 패딩 사건으로 알아보기 :: 노리터

2009년 작품인 '거북이 달린다'라는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영화 초반 탈옥수인 정경호가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 장면이 나오죠.

라디오DJ의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범죄인이 입은 옷이며 헤어스탈이며 악세사리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걸 블레임룩이라고 합니다."

 

"아이고 세상에 룩은 무슨..."

 







 

대한민국은 몇 달째 최순실과 정유라 이야기로 피로감이 가득합니다.

특히나 얼마전 열렸던 특조위는 국민의 기대에 그다지 부응하지 못했던 청문회였죠.

사실 청문회라는 것이 무언가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이듭니다만 그래도 새로운 사실 몇가지와 관련 당자사들을 볼 수 있었다는 소기의 목표는 달성되었네요.

 

 

 

대한민국은 며칠 전 다시 한 번 시끄러웠습니다.

최순실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딸 정유라의 체포소식 때문이였는데요.

정유라의 체포소식과 더불어 사람들의 과심은 정유라가 체포 당시에 착용했던 패팅으로 쏠렸습니다.

 

 

 

제 눈에는 그냥 단지 그레이 패딩이였을 뿐인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인 천송이가 입은 패팅이였다죠? 수십만원대부터 최고 200만원대에 달라는 노비스 제품으로 추측이 되는데요.

오늘 노비스측에 따르면 자신들의 브랜드와는 디테일이 많이 다르다며 자사 브랜드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네요.







이처럼 대한민국은 대형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의 패션에 관심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작년 말 최순실이 검찰에 출석할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것은 벗겨진 70만원대의 프라다의 신발이였죠.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핫했던 블레임룩 현상이 있었으니 바로 신창원의 알록달록했던 티셔츠입니다.

당시 신창원이 착용했던 티셔츠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미소니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모조품이였다죠?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신창원티셔츠라고 해서 수 많은 유사품들이 쏟아지고 많은 분들이 착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블레임룩은 블레임(blame)과 패션이나 옷차림을 뜻인 룩(look)의 합성어입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으며 유명세를 탄 인물의 패션이나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지요.

 

근데 의문입니다.

왜 욕을 하면서도 범죄자의 패션이나 스타일을 따라하는걸까요?

욕하면서도 부러워하는 심리인건가요?

한 번 고민해봄인한 사회현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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