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6년전 저는 리니지라는 게임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중이던 저는 수업시간에 몰래 빠져나가 게임을 즐겼을 정도니까요.
덕분에 학점은 펑크가 났습니다만..
오늘은 제 추억의 게임 리니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게임을 10여년전에 그만둔지라 요즘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요즘은 추억팔이가 대세니깐 그냥 에피소드 몇 개 나누는 것으로 추억해 보려고해요.
2000년대 초반 게임방에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리니지와 스타크레프트, 그리고 디아블로 등이죠. 지금은 셀 수 없이 너무나도 많은 게임이 있죠?
리니지, 리니지2, 블러드앤소울, 검은사막,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서든어택, 디아블로, 카트라이더, 테라, 아이온, 던전앤파이터, 메이플 스토리, 피파온라인, 스페셜 포스 등 정말 손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게임이 있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당시 RPG 게임은 최고봉은 리니지였습니다.
역시서 RPG의 뜻을 잠시 짚고 넘어갈께요. RPG란 Role Playing Game의 축약어 입니다. 쉽게 풀어 이야기하자면 역할수행게임이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요정, 기사, 법사 등 역할을 만들어 자신의 역할을 맞는 일을 수행하는 게임이라는 이야기죠. 직업에 맞는 기술을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출시되는 게임을은 미션이 수백가지가 배치되어 있어 유저가 혼자 게임을 즐길수도 있고 협업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게임방법이 있지만 초창기 리니지는 노가다 게임이라 불리울 정도로 다소 느리고 심심한 게임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를 축약해 놓은거 같은 조직을 이루는 모습에 정말 현실세계에 있는 착각마져 들게 할 정도였죠.
공성전이라는 것이 있어 현질이라고 표현하는 현금 거래로 전투 상태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 세계에서 권력을 움켜 쥐는 모습과 정말이지 똑 닮았습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사라졌다고 하죠?
금수저, 흙수저라는 용어가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예전에는 내가 노력하면 결과를 볼 수 있었던 세상이잖아요.
초창기 리니지도 남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에 사냥을 하고 또 티끌모아태산이라고 길에 떨어진 촛불마져 주워서 상점에 판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서버에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얻게 됩니다. 돈이 많고 레벨이 상승하면 주변에 사람이 몰리죠? 우리의 현실도 부자사람에게 기생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요?
어쨌든 중국사람들이 아덴장사를 하기 전까지는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남들보다 부지런해야 아덴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짱개(중국인을 비하하는 게임상 표현)라고 프로그램으로 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아덴 거래량이 늘어나고 아덴 값이 폭락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레벨업된 케릭터를 사거나 아덴을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돈만 있으면 스타트점이 달라지는 시스템이 되어 버린것이죠.
노력으로 게임을 하는 세상은 끝나 버린겁니다.
저는 그 이후에 더 이상 노가다의 맛을 느낄 수 없어 게임을 접었는대요.
게임하면서 아지트라는 곳에서 밤새도록 혈맹원들과 수다 떨던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뭔가 좀 더 인간적이고 정이 있었던 게임 세상이였는데 말이죠.
가끔 추억이 그리워 다른 게임들을 해보지만 리니지만큼 인간적이지는 않은거 같아요.
필요할 때 모이고 또 미션 수행하면서 혼자 게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다보니 감성으로 게임을 했던 저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이러했던 리지니의 인기는 아직도 여전하더라군요.
매달 게임순위를 살펴보는데 리니지가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상위권에 랭크되어 깜짝 놀라기도 하죠.
1988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리니지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인기비결이 무엇일까요?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늘날 엔씨소프트를 성장하게 한 원동력의 중심에 리니지가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즌 2016년 1분기, 2분기 각각 2400억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리니지가 차지하는 매출은 약 900억인데요. 이는 엔씨소프트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주식이 거래되는 증권가에서 엔씨소프트를 거론할 때 리니지라는 게임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를 합니다.
리니지의 매출 자체가 워낙 견고하고 최근에는 모바일로 뻗어나가는 ip 파워를 인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리니지의 인기비결을 꼽아보자면 탄탄한 콘텐츠와 꾸준한 운영 및 관리, 그리고 강력한 게이머들의 커뮤니티 때문일 겁니다. 주간 퀘스트 등이 이런한 노력이죠.
현재 리니지는 49개 서버를 운영중이면 특화 서버 4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 근래에는 LFC대회라고 하여 e스포트의 분야로도 진화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끝없는 변화와 도전이 리니지의 또다른 인기비결이기도 합니다.
현재 리니지는 국내 단일 게임으로는 매출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 평균 동시접속자 수가 15만명을 기록중이기도 하죠. 앞서 이야기했지만 리니지는 작은 현실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입니다.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 게임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 심리를 너무나도 잘 이용하고 있는 게임인셈인데요.
올 말에는 리니지의 3조 매출 달성이 큰 이슈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일 게임으로 3조원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그만큼 충성고객이 많다는 이야기기도 하죠.
우리나라 RPG게임의 최고봉인만큼 앞으로 오랜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알아야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처 및 상품권 종류 (0) | 2016.09.05 |
---|---|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설립으로 동남아의 소주 세계화 발표 (0) | 2016.09.04 |
현대자동차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으로 현대차 구매 후에도 보장받자 (0) | 2016.09.03 |
음주경고문 시행 9월 3일부터 적용 (0) | 2016.09.02 |
안산 그랑시티자이 9월 분양 정보 및 분양가 안내 (0) | 2016.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