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 출근을 빨리했다. 미뤄놨던 보고서 작성 때문에 말이다.
평소 아침을 꼭꼭 먹는 나는 지나가는 길에 들러 편의점에서 아침으로 먹을만한 것을 찾다가 요 녀석을 집어 들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바나나맛우유는 언제 태어나고 어떻게 사랑받게 되었을까...
첫째..특이한 용기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다.
보통 이 녀석을 단지우유라고 부른다.
왜 그렇게 부를까 생각해 보니 요 녀석 항아리 모양을 닮았다.
항아리에 노랗게 담긴 우유!
언제부터인지 바나나맛 우유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어 버렸다.
지금 타사의 많은 바나나맛우유가 있지만 아직까지 이녀석의 인기는 단연 최고..!
바나나맛 우유의 진짜 버젼 같다고나 할까...
둘째..탁월한 온라인 마켓팅
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 출시 되었다.
아.. 나보다 어르신이구나..^^
출시 이후 줄곧 가공우유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다.
2004년부터 바나나맛우유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특히 2009년쯤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해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바 있다.
영상프로모션, 소녀시대 온라인 팬사인회, cf속 한 장면 틀린그림 찾기 등등 으로 브랜드의 인지효과를 높였다.
특히 1020타켓 비중이 높은 포탈사이트 메신져나 게임 매체를 활용해 타겟층 도달을 확대하였고 우수한 클릭효과를 달성하였다.
셋째.. TV의 PPL활용
몇 해 전 명랑소녀 성공기라는 드라마에서 장혁과 장나라가 목욕 후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는 장면 때문에 바나나맛 우유의 매출량이 늘어났다고 한다.
아주 잠깐 노출되는 것임에도 대중의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이 곧 매출과 연결된다.
그래서 아마 드라마 등에 상품을 단 1초라도 높이려고 업체들이 난리인가 보다.
요즘 응답사라1988에서도 바나나맛우유가 잠깐 등장했었음.
매출이 10%나 상승한걸 보면 PPL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작년 말 빙그레에서는 바나나맛우유 1988 에디션을 출시하였다.
2016년 2월까지 한정판매였으니 지금은 구할 수가 없구나..ㅠㅠ
40년 넘게 사랑 받아온 바나나맛 우유가 복고열풍에 발맞춰 1988년 그 시절로 돌아갔다는... (88올림픽 시절이구만..)
당시의 CI와 패키지, 글씨체를 적용하여 4개입 멀티팩 패키지에 응답하라에 언급되어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행어인 "이거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딱 봐도 이건 복고풍임.
지금은 제품을 실제로 구할 수 없어서 밑에 이미지 참고..^^
우유계의 아이돌다운 포스 작렬이란 말이지..
지금에 비해 조금 촌스럽지만 말이지~
앞으로도 더욱 흥하길 바랄께..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향긋한 바나나맛을 우리에게 선사해줘... 근데 레시피가 한 번도 안 바뀌였을지 궁금하다.
이게 과연 40년전의 맛 그대로인가? 지금도 맛있게 즐기는데...놀랍다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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