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디스포리아란? :: 노리터

우리 사회가 많이 개방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 개방화의 문이 열리지 않은 곳이 우리 군대인가 봅니다.

얼마 전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강제 전역을 한 것이 뉴스화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변희수 하사입니다. 자신의 얼굴까지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변희수 하사를 그로 표현하지만 해외 언론에서는 그녀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이번 사건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희수하사의 기자회견문 중 젠더 디스포리아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젠더 디스포리아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변역을 하자면 성별 불쾌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영어로는 gender dysphoria라고 표기합니다. 이는 출생 시 자신에게 지정된 신체적인 성별이나 성 역할에 대한 불쾌감을 뜻합니다. 이는 자신의 지정 성별과 젠더가 성정체성에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보통 트랜스젠더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성 정체성 장애라는 진단명을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2013년 개정이 되어 성별 불쾌감이라고 표기한다고 합니다. 장애라는 단어로 인해 발생하는 낙인효과를 없애고자하는 의학적 이해가 발전되어 반영되어진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젠더 디스포리아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식기에 대한 혐오감과 또래집단으로부터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며, 불안, 외로움, 우울증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구독자 중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한다면 젠더 디스포리아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지정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이 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는가?

- 지정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로서 대우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있는가?

- 자신의 성 정체성과 자신의 신체적 성징상이의 중대한 불일치감이 있는가?

- 지정 성별의 성징이 아닌 다른 성의 성징을 갖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있는가?

- 자신의 지정성별과 다른, 자신이 정체화한 성이 보이는 일반적인 행동과 정서를 자신이 지고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는가?

위의 조건들과 함께 중대한 심리적 고통이나 장애를 함께 동반하고 있는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번 변희수하사의 소식은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는 보수성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나 ,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태국의 경우도 부분적 복무를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도 오바마 정부 때에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였으나 트럼프 정부에서는 복무가 제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의 퀴즈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얘들아. 내가 왼손잡이에 곱슬머리야. 근데 너희들이 나한테 '아저씨 왜 왼손잡이예요?' ' 왜 곱슬머리예요?' 이렇게 질문하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줘야 되니?"

"그건... 답이 없죠. 태어날 때부터 그런 거니까...."

"잘 아네! 원래 그런 거야! 이유가 없는 거라고!"

여성은 XX, 남성은 XY, 염색체 하나가 생물학적 성과 삶을 규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고 인정하는 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변희수 하사는 법정 소송을 통해서 끝까지 군인으로 남겠다는 의사를 표했더군요. 앞으로 우리 법원은 어떻게 이 사례를 결론지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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