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과 소록도 그것이 알고 싶다 :: 노리터

7월 30일에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의 내용의 방영 내용이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센병을 앓고 있던 환자들의 인권 유린을 고발하고 있는대요.

 







 

과거 한센병 환자들에게 우리 정부가 벌인 낙태와 단종 등의

잔혹한 차별적 행위들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간 한센인들에게 얼마나 차별적인 대우를 하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방송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센병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한센병이란?>

 

한센병은 나병 또는 문둥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굉장히 끔찍한 전염병으로 알려 있지만

사실은 아주 낮은 전염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소수자에게만 발병한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전염병으로 인식된 이유는

살이 문드러지고 신체 변형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한센병의 증상으로는 피부에 결정이나 구진 같은 변화가 생기고

피부부위가 무감각해지거나 과다 감각 상태가 됩니다.

코 점막에 침범하여 딱지가 생기거나 코가 막힘, 출혈등이 발생됩니다.

눈에 침범할 경우 홍태염이나 감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센병의 인권 유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과거 소록도라는 섬에서 발생한

한센병 환자들의 충격적인 인권 유린에 대해 방영하였습니다.

 

 

소록도 국립병원의 시작은 1916년에 설립된 자혜의원이 전신입니다.

일제가 한센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한다는 명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치료보다는 격리가 그 목적이였습니다.

 

살아선 강제노동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죽어서는 해부대에 올려져야 했던 이들.

 

 

'신의 후손이 통치하는 훌륭한 나라에

불구 환자나 폐 질환자나 한센병 환자 같은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

라는 이유로 한센인은 후손을 두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자행된 것이 강제낙태와 강제정관 수술입니다.

 

하지만 해방 이후 우리 정부에서도

한국의료진들이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의 사후 해부 등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격리, 강제 낙태, 단종수술 등 아픈 기억이네요.

 







 

<한센병 바로 알기>

 

한센병은 유전병이 아닙니다.

주로 호흡기나 분비물로 감염되는 전염병이지만 

감염력이 매우 낮은 편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면역력을 갖고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휴유증이 거의 남지 않으며 충분히 완치할 수 있습니다.

 

방송 내내 보기에 불편한 내용들도 많았지만

그 동안 우리가 갖고 있던 한센병에 대한 정보가 오해와 편견이였던거 같아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받았던 학대와 차별이 얼마나 무섭고 비인권적이였는지

알게되었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센인측에서는 해방 후에도 강제로 낙태와 정관수술을 행해진 것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3심인 대법원의 법률심에서 1년 8개월째 계류중 입니다.

 

참고로 2001년 일본에서 일제강점기에 한센인에게 자행한

인권 침해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약 1억원씩을 일괄 배상하였습니다.

우리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일본의 특별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한센인에게 행한 비인권적인 행동을 인정하지 않아

 소송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도 피해자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피해로 유골을 처리해줄 자식들이 없는 그들의 삶이 안스럽기만 하네요.

이번 방송을 통해 3심의 재판이 하루빨리 진행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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