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두라스에 0:1 패배로 4강 좌절 :: 노리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과 온두라스의 8강전이 아쉽게도 한국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8강전은 0:1이라는 점수로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는데요.

전반전 0:0을 유지하던 우리나라 대표팀이 후반전 14분경에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흐름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경기 90분 동안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흐름을 주도하였습니다.

볼 점유률이 64%였으며 슈팅수 16-6과 유효슈팅수 7-4로 모두 온두라스에 앞섰던 경기였던지라 역습을 당했다 하더라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결국 그 한 방에 패배를 하고 말았네요.

 

주요 외신에서는 다시 한 번 한국의 골결정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의 외신은 '온두라스가 적은 공과 점유율, 적은 찬스에도 0-1로 한국을 잡았다. 한국이 전반 경기를 주도했지만 어떤 기회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라고 지적하고 있네요.

경기 내내 손흥민과 류승우가 골문을 두드리려고 했지만 번번히 골피커에 막히던 모습에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온두라스는 온두라스 특유의 침대축구로 일관했습니다.

별 거 아닌 충돌에도 그라운드에 벌렁 누우며 볼 처리를 지연시켜고 시간을 끄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요.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에 따르면 '침대축구를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기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한국이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상대가 침대축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라고 소신있게 질책하였습니다.

뭐 맞는 말이긴 하네요. 하지만 오늘 경기 후반 44분 경에 공격수 알베르스 엘리스가 그라운드에 누워 일어나지 않는 상황은 정말 꼴불견이였습니다. 온두라스는 한참 후에 들 것을 그라운드에 투입하고 어슬렁어슬렁 엘리스를 그라운드 밖으로 이송시켰습니다. 0-1로 지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 1초도 아쉬운 입장인데 3~4분 가량을 시간끌기를 하더라고요.

경기가 끝나고 온두라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선수 모두가 그라운드에 나와 환호하며 자축하는 모습에 정말이지 허탈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경기를 이기고 4강 진출을 꿈꿨으나 그 꿈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메달권까지 생각했던 우리로써는 정말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로 기억될 것 같아요.

오늘 중계를 하던 SBS의 장예원 아나운서는 8강 종료 소식을 전하며 방송사고에 가까운 진행을 보여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네요.

소식을 전하던 중 울먹이며 말을 더듬는 모습에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곧바로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동안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고생한 것을 생각하니 울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패배가 안타까웠다는 이야기겠죠.

 

그동안 고생한 신태용감독외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 동안 여러 경기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에 즐거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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